괘사

예(豫)는 이건후(利建侯)하며 행사(行師)하니라. (예는 제후를 세우며 군사를 움직임이 이로우니라.)

【豫】괘는 땅 위에서 우레가 울리는 형상으로, 내면의 충만한 에너지가 밖으로 건설적인 움직임을 일으키는 시기를 상징합니다. '건후를 세우고 사사를 행함이 이롭다'는 괘사는 단순히 물질적인 이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의를 실현할 때가 왔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현대적 맥락에서 이는 막연한 기다림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에 기반한 과감한 실행을 권합니다. 지금은 주저앉아 생각만 할 때가 아니라, 당신의 비전을 현실로 구체화하고 주변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 기쁨이 방만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근면함을 병행하십시오. 내면의 열정과 냉철한 현실 인식이 조화를 이룰 때, 당신의 행보는 개인의 성취를 넘어 공동체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괘체

초육

명예(鳴豫)니 흉(凶)하니라. (기쁨을 자랑하며 우니 흉하니라.)

육이

개우석(介于石)이라 불종일(不終日)이니 정길(貞吉)하니라. (지조가 돌처럼 굳건함이라 날을 마치지 않고 결단하니 바르게 하면 길하니라.)

육삼

우예(盱豫)면 회(悔)며 지(遲)면 유회(有悔)리라. (눈치 보며 기뻐하면 후회함이며, 머뭇거리면 후회가 있으리라.)

구사

유예(由豫)라 대유득(大有得)이니 물의(勿疑)하라 붕합잠(朋盍簪)이리라. (기쁨이 이로부터 나옴이라 크게 얻음이 있으니 의심치 말라. 벗들이 비녀를 꽂듯 모여들리라.)

육오

정질(貞疾)이나 항불사(恒不死)하니라. (바르나 병이 들었도다. 그러나 항상하여 죽지 않느니라.)

상육

명예(冥豫)나 성유유(成有渝)면 무구(無咎)리라. (어둠 속에서 기뻐하나 이루고 나서 변함이 있으면 허물이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