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사
복(復)은 형(亨)하니 출입무질(出入無疾)하며 붕래무구(朋來無咎)하니 반복기도(反復其道)하여 칠일래복(七日來復)이라 이유유왕(利有攸往)하니라. (복은 형통하니 드나듦에 병이 없으며 벗이 와도 허물이 없으니 그 도를 반복하여 7일 만에 다시 오도다. 가는 바를 둠이 이로우니라.)
【复】괘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생명을 되찾는 귀환의 시기를 상징합니다. 양의 기운이 가장 낮은 곳에서 다시 솟아오르는 이 괘는, 침체와 어둠이 깊을수록 새로운 시작의 가능력 또한 크다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적 맥락에서 이는 인생의 저점에서 마주하는 내면의 회복과 재기의 기회를 의미합니다.
‘출입무질’과 ‘붕래무구’는 변화의 물결이 거스름 없이 흐르며,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는 과거의 실패에 집착하기보다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근원적인 성찰을 요구합니다. ‘칠일래복’은 단순한 시간의 경과가 아니라, 인내와 정진을 통해 위기가 기회로 순환하는 필연적인 과정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지금은 망설임을 버리고 소신 있는 행동을 시작할 때입니다. 자신의 가치관과 원칙으로 돌아가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면, 그 여정은 큰 번영과 성취로 이어질 것입니다.
괘체
불원복(不遠復)이라 무지회(無祗悔)니 원길(元吉)하니라. (멀지 않아 돌아옴이라 후회에 이르지 않으니 크게 길하니라.)
휴복(休復)이니 길(吉)하니라. (아름답게 돌아옴이니 길하니라.)
빈복(頻復)이니 려(厲)나 무구(無咎)니라. (자주 돌아옴이니 위태로우나 허물은 없느니라.)
중행독복(中行獨復)이로다. (가운데로 행하다 홀로 돌아오도다.)
돈복(敦復)이니 무회(無悔)니라. (두텁게 돌아옴이니 후회가 없느니라.)
미복(迷復)이라 흉(凶)하여 유재생(有災眚)하니 이용행사(利用行師)면 종유대패(終有大敗)하여 이기국(以其國)이면 군흉(君凶)하여 지우십년(至於十年)히 불극정(不克征)이리라. (미혹되어 돌아오지 못함이라 흉하여 재앙이 있으니 군사를 움직이면 큰 패배를 당하여 나라가 위태롭고 임금이 흉하여 10년에 이르도록 정벌하지 못하리라.)